사랑합니다.

캄보디아 프놈펜 덩까오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치영・전희승 선교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은혜샘교회의 기도와 사랑으로 하루하루 은혜 안에 살고 있습니다. 

2024년 7월 16일 김영욱 담임목사님으로부터 맥추감사절기헌금 160만 500원을 캄보디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명의 쌀 비용으로 써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너무나 신실하십니다. 저희 부부가 도착하기 전부터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던 내용 가운데 프놈펜광염교회가 한국교회의 통로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이 기도의 응답이 이렇게 빨리 시작될지 몰랐습니다. 아직 초보선교사라 물어보고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쌀 구매와 포장, 지역 및 대상자 선정 및 나눔 방법까지 새롭게 알아보고 결정하느라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하나님께서 앞서 일하시는 시간이었습니다. 

은혜샘교회의 성도들의 마음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서 프놈펜광염교회 성도들도 생명의 쌀 나눔을 위해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쌀만이 아닌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함께 전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며 서툴지만 하나씩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쌀 포대에 예수 그리스도를 새기고 쌀 나눔 전에 말씀과 복음을 나누기 위한 미니 전도집회도 구성했습니다. 교회의 고등학생, 청년들은 찬양과 복음 드라마를 연습하고 랭차이 전도사에게는 선명한 복음 메세지를 준비토록 했습니다. 

사전에 마을 이장을 만나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주고 우기철이라 비가 올 것을 대비해 양철 지붕으로 덮힌 공간도 준비되었습니다. 

2024년 8월 11일, 주일예배를 마치고 프놈펜광염교회 성도들과 생명의 쌀 나눔 장소인 크바 마을로 향했습니다. 오후 햇살이 뜨거워 현장은 너무 더웠습니다. 그런데 뜨거운 햇살이 싫지 않았습니다. 몇 일전부터 폭우가 쏟아져서 침수되는 광경을 보았기에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가장 좋은 날씨를 허락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강한 햇살에 뜨겁게 달궈진 양철 지붕 아래에 모인 마을 사람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고 땀을 닦습니다. “주님, 소나기요. 소나기 한번 부어주세요.”라는 기도가 절로 올라왔습니다. 생명의 쌀 나눔을 위해 이장의 인사가 시작되자 갑자기 양철 지붕 위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사람들은 박수를 쳤습니다. 한 순간에 더웠던 현장에 시원한 바람이 불고 집회하기 딱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찬양을 함께 하고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복음 드라마를 보여주며 말씀을 들을 준비와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현지인 랭차이 전도사가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분명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양철 지붕에 떨어지는 강한 빗줄기로 인해 복음이잘 전달되지 않을까봐 마음을 졸이며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볼륨을 줄이신 듯 비가 잦아들더니 소나기가 멈춰서 너무나 선명하게 복음이 전해지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미리 나눠준 번호표를 받고 순차적으로 생명의 쌀을 하나씩 나눠드렸습니다. 한 가정이 2~3주간 걱정없이 맛있게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쌀 10kg을 들고 현장을 나가는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예수 안에 행복이 있습니다.”, “교회에 오세요.” 라고 이야기하며 그들을 배웅했습니다. 

캄보디아 가난한 이들의 마음 안에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준비부터 사역의 모든 과정을 주관하시고 선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은혜샘교회 성도들의 귀한 헌금이 하나님의 사랑이 되어 가난한 캄보디아 이웃들에게 예수와 함께 전해졌습니다.

이 일을 위해 은혜샘교회에서 보내주신 맥추절기감사헌금 160만 5000원이 생명의 쌀 150포를 구입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은혜샘교회와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와 주 예수의 평안을 전합니다.

후원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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