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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스도를 본 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고전 11:1)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한 사도 바울의 메세지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 받는 자가 되었으니 너희도 그리스도를 본받으라’가 맞을 것 같은데 바울은 자신을 본받는 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예수님 외에 세상에서 자신을 본받으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부끄러움 없이 복음만을 위해 살았던 바울은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좀 겸손하지 못한 거 아닌가라고 반응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분명한 것은 바울이 자신의 믿음을 자랑하거나 드러내기 위해 이 말을 한 것이 아님을 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교회된 성도들, 자신의 연약함 외에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본받다’는 누군가를 따르고 모방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지요. 바울이 예수님을 닮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았듯이 너희도 그렇게 살라는 말씀으로 받아왔던 이 말씀에 조금은 다른 시각의 바울의 마음이 제게 더해졌습니다.

‘본’의 원어적 의미에 ‘기준’이라는 뜻이 있다고 해요.

그렇게 본다면 바울이 예수님만큼 살고 있기에 자신을 본받으라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 자신이 그리스도가 기준된 삶을 살고 있기에 고린도교회 성도인 너희도 나처럼 예수가 기준된 삶의 줄에 서라는 것이지요.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뒤에 섰으니 너희도 그런 내 뒤를 따라 서라’고 말이지요.

그래서 바울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겁니다.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기준!!

마치 운동장에 선 많은 학생들이 기준이 되는 한 아이의 구령에 따라 그 자리에 줄을 맞추듯 예수 그리스도를 기준 삼아 그 뒤를 따랐던 바울의 뒤에 저도 줄을 맞추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에게서 벗어나 흐트러진 제 삶의 자리가 얼마나 많은지요.
다시…… 또다시…… 줄을 맞춥니다.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그의 뒤에 줄을 맞추고 또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우리의 자녀들이 그 뒤를 이어 믿음의 줄을 서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그리고 감히 이렇게 고백하길 원해요.

”기준!! 나를 따르라“ ㅎㅎㅎ

어려워도 힘겨워도……

우리의 유일한 삶의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9월의 첫 날, 예수 그리스도가 기준된 존귀한 동역자분들의 삶을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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