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시간이 끝났다. 하나님의 시간은 내가 준비하고 계획한 시간과는 달랐다.
하나님은 우리가 캄보디아로 나가기 전에 기다림, 낮아짐, 그리고 만남의 시간을 주셨다.
캄보디아로 출발하는 시간이 늦어질 수록 마음은 무거워졌다.
그러나 이윤정 전도사님이 말했다.
“결국엔 캄보디아에 갈 것이고 그 땅을 밟을 것입니다.”
이윤정 전도사님의 말처럼 5월 29일(수)에 캄보디아 땅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홍철진 목사님과 사모님이 공항까지 짐을 실어주었다. 그리고 백형철 목사님이 박형국 장로님을 모시고 오고, 성백철 목사님과 사모님이 함께 와 주었다. 귀한 발걸음에 감사했다.
무엇보다 형이 아버지를 모시고 공항에 왔다. 어느새 늙어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눈물이 났다. 50살이 된 아들의 타향살이가 많이 걱정되셨던 것 같다. 그래도 함께 웃으면서 떠날 수 있어 감사했다.







아내를 보는데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너무 나만 생각한 것인지?’
’50세의 아내에게 너무 더운 환경의 땅은 아닌지?’
‘갱년기와 함께 선교사의 새로운 시작을 하는 아내의 마음은 어떨지?’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비행기는 프놈펜 공항에 도착하고
정신없이 비자를 받고 짐을 찾아 입국 게이트로 나갔다.
비행기의 출발이 늦어지면서 도착도 조금 늦어졌다.
사랑하는 권성대 선교사님이 환한 미소로 저희를 맞아 주시고
GMS 지부 선교사님들이 꽃다발을 전달해 주며 환영해 주었다.
낯선 땅에서 받는 꽃다발을 받은 아내는 함박 웃음을 보였다.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는 아내를 보고
이 곳에서 가끔 꽃다발을 사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2004년 8월에 결혼을 하고 20년을 서울광염교회 사역자의 아내로 살아온 아내가
2024년 5월 29일(수)부터 전희승 선교사로 살아간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하는 김치영 목사도 김치영 선교사로 살아간다.
내게 들려주신 하나님의 음성이 여전히 메아리치는 캄보디아 땅에서 하나님이 놀랍게 하실 일들을 기대한다.
아내의 모습도 기대한다. 😃


